20191016 어머나 운동본부에 머리카락 45cm 기부

 

 

 

원래 어머나 운동본부 후원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오면 포스팅할 생각이었는데 홈페이지를 보니까 후원자 명단이 밀려있었고, 이름이 누락되는 경우가 꽤 많아서 그냥 올리기로 했다.  

탈모가 심해져서 숱이 많이 줄어드니 이러다 머리카락 기부도 못하고 대머리 되는 게 아닌가 위기감을 느꼈다. 염색이나 파마를 한 적이 없어서 머리카락 자체는 튼튼한 편이었지만.

10월 16일, 아파트 바로 옆 상가의 미용실이 문을 열자마자 난 단발이 되었다. 엄마를 깜짝 놀라게 해줬다. 여사님은 내 머리를 보고 가발을 쓴 줄 알았단다.

머리카락을 재보니까 45cm였다. 기부 기준인 25cm 이상을 한참 뛰어넘는 길이다. 몇년간 기른 보람이 있다.

 

 

 

 

 

이 머리카락을 우편으로 보내는 건 택도 없고, 기부신청서와 함께 봉지에 넣었다. 허리까지 내려오던 머리카락이 없어지니까 좀 어색했다. 단발로 자른 게 몇 년만이더라.

 

 

 

 

 

어머나 운동본부의 어머나는 어린 암환자들을 위한 머리카락 나눔 이라는 뜻이다. 어차피 머리 자르면 버리게 될 거, 암환자에게 기부하는 게 낫다. 이놈의 탈모 때문에 다음에 또 머리카락을 기부할 기회가 올지 모르겠다. 머리카락은 우체국 택배로 보내서 다음날 잘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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