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이브로쉐 퓨리티 헤어식초 후기

 

원래 헤어식초를 살 생각이 없었는데 여동생 때문에 라즈베리 헤어식초를 써 보고 다른 종류로 하나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올리브영을 갔을 때 마침 세일하고 있어서 9900원에 샀다. 라즈베리랑 모링가는 모든 두피용, 퓨리티는 지성 두피용이다. 퓨리티만 2세대라 가격이 조금 더 비싸다. 풀네임은 이브로쉐 퓨리티 그리시 헤어 린싱 비네가 위드 네틀이다. 예전에 입소문 난 제품이라 올리브영 헤어식초라고 하면 무조건 이브로쉐더라.

 

 

퓨리티는 아가베의 프룩탄과 쐐기풀잎 추출물로 지성 두피를 산뜻하고 볼륨 있게 만들어준단다. 전성분을 안 보고 갈 수 없다. 프룩탄은 프룩토올리고사카라이드. 들어있는 화장품들 보면 민감성이나 수부지 피부에 좋은 것 같다. 라우레스-10은 석유계 계면활성제로 좋지 않은 물질이다. 샴푸에 주로 들어있고 가려움이나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비니거는 1.98%가 들어갔다. 식초니까 패스. 락틱애씨드는 젖산으로 보습에 좋다. 건조한 피부나 색소침착에 효과가 있고 예민한 피부 역시 효과가 있다. 징크글루코네이드도 수부지 피부에 좋다. 피지 분비를 조절해주고 문제성 피부를 완화시켜준다. 스테아라미도프로필다이멘틸아민은 헤어컨디셔닝,정전기 방지. 세트리모늄클로라이드도 정전기를 방지해준다.(계면활성제) 이눌린은 프리바이오틱스로 치커리,아가베,돼지감자에서 추출할 수 있으며 모발을 가볍고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역할이다. 다양한 효능이 있는 줄은 알고 있었는데 머리카락에 이눌린이라니 뭔가 생소하다. 쐐기풀잎 추출물은 0.0002% 함유됐다. 헤어 컨디셔닝,두피 순환 촉진. 두피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 같다. 시트릭 애씨드는 ph농도를 조절하고 천연 방부제 역할을 하며 각질을 제거한다. 시트로넬올은 착향제로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다. 나머지는 글리세린과 향료와 정제수.

 

 

뚜껑이 진짜 개 불편하다.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평범하게 펌핑형으로 만들어주지. 뚜껑 빼면 나쁘진 않다.

릴렉스되는 청량한 향, 정수리 냄새가 고민인 사람은 헤어식초 쓰면 되겠다. 남동생이 나한테서 미용실 냄새난다고 했다. 손가락으로 대충 머리 빗어도 걸리는게 없었고, 지성 두피로서 제일 좋았던건 머리 감은 다음 날도 뽀송뽀송 했다는 점이다. 지성두피용인 이유가 있다. 머리카락 사진은 굳이 안 찍었다. 산뜻하고 볼륨 있는 게 사진으로 보이지 않으니까. 특히 정면에서 봤을 때는 무슨 가발 쓴 것 마냥 볼륨이 생길 리 없다. 하지만 머리를 다 말리고 한 손으로 잡았을 때 볼륨을 느낄 수 있다. 기분 탓일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퓨리티보다 라즈베리가 향이 더 좋았다. 솔직히 그것 빼고는 퓨리티에 못 비빈다.

 

 

라즈베리는 색소가 들어간다. 적색 504호, 적색 227호, 청색 1호. 어차피 라즈베리 헤어식초는 딱히 재구매의사가 없으므로 전성분은 굳이 쓰지 않겠다. 모링가 안 써봤으니까 라즈베리 다 쓰면 모링가 써 볼 생각이다.

 

 

가성비는 1도 없다. 150ml라 펌핑식 뚜껑이었으면 굉장히 빨리 줄어들었을거다. 두 개 번갈아서 한 달 이상 써보고 있다. 대용량 쓰고 싶은데 대용량이 라즈베리밖에 없어서 아쉽다. 대용량 퓨리티 있으면 좋겠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